[코리아데일리 곽지영 기자]

교황의 방문으로 조수미가 불러 주목을 받고 있는 아베마리아는 가톨릭교회의 기도문 중의 하나로 <천사의 인사>라고 한다.

<아베>라는 것은 본래 <야!>, <축하합니다> 등의 인사말의 간투사. 이 기도의 원형은 동방교회에서는 6세기부터, 서방교회에서는 7세기 초부터 의식에 이용되었다.

가톨릭교회의 현행 시구는 『루가복음』 1장 28절과 42절에서 취한 축사와, 15세기에 부가된 성모에 대한 기원으로 이루어졌는데 성모의 신학적 평가가 다른 프로테스탄트교회에서는 이용되지 않는다.

<아베 마리아>의 기도를 가사나 표제로 하는 악곡. 10세기에 그레고리오 성가로서 나타나고, 이후 많은 작곡가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특히 15~16세기에 다성합창곡의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 많으며, 죠스칸 데 프레, 알카델트, T.L. de 픽토리아, A. 빌랄트의 것이 유명. <아베 마리아>라고 제목붙인 미사곡도 팔레스트리나 등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19세기에는 구노가 바하의 『평균율 크라비아곡집』 제1권의 전주곡 하장조를 반주로 이용해서 <아베 마리아>를 작곡하고, 또한 베르디는 가극 『오델로』의 제4막에서 데즈데모나에게 <아베 마리아>를 노래시키고 있는데 슈베르트의 것은 가톨릭교회의 시구가 아니라, W. 스콧 시의 독일어역을 이용하고 있으며, 가사의 성격은 다른 것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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