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했다. 4박 5일간의 일정동안 교황이 이용 할 기아자동차의 '쏘울'이 청와대 본관에서 대기하고 있다.

[코리아데일리 심민재 기자]

14일 한국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4박5일 국내 일정을 소화하면서 교황 차량 기아차 쏘울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가운데 주문이 상승해 주목된다.

평소 검소한 생활을 강조하는 교황은 바티칸에서도 교황 전용 차량 대신 준중형차인 포드 포커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한국 방문에는 기아차 쏘울을 선택, 사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후 생긴 현상이다.

이 같은 이유로 교황의 방문과 함께 주가가 오른 기아차 쏘울은 한국의 브랜드에서 세계 차로 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기아차 쏘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4박5일 일정동안 육로로 이동할 때마다 이 차를 이용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취임한 후 방탄차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왔고, 방한 때에도 가장 작은 급의 한국차를 타고 싶다는 의사를 준비위 측에 전해와서 준비측이 국산차를 선정한 끝에 기아차 쏘울을 선정했다.

▲ 교향의전 차량 쏘울
쏘울이 교황의 포프모빌로 선정됐지만 기아차는 별도의 보도자료나 홍보수단을 마련하지 않은 채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교황의 방문을 마케팅에 연계했다가 자칫 역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지만 교황의 방문이 중계되면서 세계인의 관심차로 급 상승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7월 브라질 방문 때는 현지에서 생산된 피아트의 1600cc 소형 다목적 차량 '아이디어'를 탔다. 이 모습은 당시 전 세계 언론에 공개되며 화제에 오른 적이 있어 이번에는 한국의 차 쏘울이 주목을 받는 이유다.

한편 국내 일정동안 교황은 숙소인 주한교황청대사관과 청와대, 헬기 탑승장 등을 오갈 때 10여km정도 쏘울을 타고 이용할 예정이다.

교황이 쏘울을 탄 모습은 노출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교황이 마시는 물 하나까지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 홍보 효과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의 쏘울은 닛산 큐브와 미니 페이스맨 등과 함께 박스카를 선호하는 해외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으며 치열한 경쟁 속에 기아차가 교황의 방한으로 더욱더 조명을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는 2300대가 팔리는데 그쳤지만, 미국에서는 7만5000대, 유럽 4400대, 동유럽 3200대, 남미 2800대 등이 판매됐다. 특히 박스카 수요가 높은 미국시장에서는 2009년 2월 처음 출시된 이후 올해 6월 누적 판매량이 50만대를 돌파하는 등 해외서 더 각광을 받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