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루이스 판 할(63)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반렌시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후반 46분 터진 마루안 펠라이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하면서 판 할 감독의 홈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5월 맨유의 사령탑에 오른 판 할 감독은 이날 처음으로 올드 트래포드의 홈팬들 앞에 섰다. 구름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완벽한 신고식을 치렀다.

판 할 감독은 "맨유의 홈팬들은 정말 대단하다"며 "경기 내내 내 이름을 부르고 뜨거운 응원을 보내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맨유는 프리시즌을 6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2014기네스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판 할 감독 부임 후 잉글랜드 축구 명가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판 할 감독은 웨인 루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후안 마타 '삼각편대'를 앞세워 골 사냥에 나섰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맨유는 전반 33분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지만 키커로 나선 루니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전에도 공세를 이어간 맨유는 기어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4분 대런 플레처가 골망을 가르며 0의 균형을 깼다.

발렌시아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6분 호드리고 모레노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팽팽하던 승부는 경기 막판에 갈렸다. 펠라이니가 후반 46분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를 마친 판 할 감독은 "오늘 패스나 압박 등 전체적인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경기 끝무렵에 보여준 선수들의 투지는 칭찬할만하다.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승을 달리고 있는 맨유는 오는 16일 스완지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를 치른다.

<사진출처=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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