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

[코리아데일리 곽지영 기자]

8월 16일 광화문에서 천주교 신자 20만명이 모인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사 집전으로 124위 시복식을 한다고하여 신청한 후 참석을 놓고 고민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

그 이유는 오전 7시까지 입장해야하며 물도 가지고 들어갈 수도 없다고 하는데 한 여름에 물도없이 어떻게 몇시간씩 있을수 있나? 화장실도 5개 정도밖에 없다는 데 걱정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천주교 준비단의 한 관계자는 물을 가지고 갈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물을 가장한 염산이나 황산을 가지고 갈 수도 있고 휘발유를 넣고 불을 붙여 던질 수도 있기에. 그런 위험때문에 못 가지고 가게 한다”면서 ‘교황이란 위치는 타 종교인에게 테러 등의 위험에 많이 노출고 우리나라도 안전하지 않기에 이를  불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화장실은 간이로 설치가 되어 있으며 붐빌 경우 근처 지하철 화장실을 이용하길 권하고 있다.

한편 시복미사란 하느님의 종이 공식적으로 보편교회의 성인 반열에 오르게 되는 최종적인 시성을 준비하는 하나의 예비행위이다. 시복과 시성의 구별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구별이 있었던 때에도 이를 구분하는 선을 정확하게 긋지는 못했다.

시복은 가톨릭 신앙 안에서 죽은 사람이 공적인 존경을 받고 Beatus(복자) 또는 Beata(복녀)라는 칭호로 불리는 것을 교회가 교황의 권위 아래서 인정하는 공식행위이다.

그러나 복자에 대한 공경은 제한된다. 그 공경은 교회 전체에서 공인되거나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특정 교구나 국가 안에서 또는 어느 특정 수도회나 기타 단체에 의해서 존경받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다. 다만 시복된 자의 초상이나 유해를 게시하든가 미사를 바치는 것은 허용된다. 시복은 특정 지역과 특정 행위에 국한된 복자 공경을 공인하는 것으로, 그 지역과 행위는 특별 교서나 허가서 안에 명시된다.

시복에는 공식시복과 인정시복의 두 가지가 있다. 인정시복은 교회의 적극적인 선언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묵인에 의한 시복이다. 한편 공식시복을 위해서는 그 생애의 성덕의 증거만이 아니라 기적(생전에 기적을 이루어야 할 필요는 없음)의 증거가 필요하다고 백과사전에 적혀 있다.

한편 이번 시복미사에는 우리나라 추기경 두 분다 참석할 예정이며 세계의 평화를 위해 교황은 미사를 집접 집전한다.

이런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복 미사를 앞두고 경찰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방호벽을 설치하기로 했다.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릴 시복 미사에는 천주교 신자만 20만명이 참석하고 이를 보러 몰려오는 시민까지 합치면 100만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과 서울시, 가톨릭계 등에 따르면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미사가 열리는 광화문 일대에는 기다란 흰색 방호벽이 둘러쳐질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높이 90㎝짜리 방호벽으로 행사장 주변을 감싸고 곳곳에 문형 금속탐지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입구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참석자의 신분을 일일이 확인하고, 입장이 완료된 이후에는 행사장 밖으로 나가거나 들어오는 것도 차단된다.

교황 방한 기간에는 경찰관 전원이 비상근무하는 갑호비상령이 떨어지고 모든 총기는 경찰서에 보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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