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손민주 기자]

그린호넷이 화제다.

'그린호넷 3D' 는 미디어 재벌의 외아들 브릿 레이드(세스 로건) 는 정의로운 언론인 부친과는 달리 인생을 즐기는 한량이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사망에 충격을 받아 부친의 뜻을 따라 처음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자 아버지의 친구이자 직원이었던 케이토(주걸륜) 힘을 합쳐 '그린호넷'으로 거듭나게 된다.

도시를 타락시키는 악당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스스로 범죄를 저지르며 눈에 띄는 방법을 선보이며 엄청난 장비와 화력을 겸비한 슈퍼카 '블랙 뷰티'를 타고 밤의 거리를 장악한 '그린호넷' 콤비는 암흑 세계의 보스 처드놉스키(크리스토프 왈츠) 의 전면 대결을 벌인다.

이 영화는 2011년 1월 27일 개봉해 한국에서 설 연휴 극장가에 등장했다. 당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과 '평양성' '글러브' 3총사가 극장가를 장악한 가운데 외화 중에는 '걸리버 여행기' 한 편만 선전을 펼쳤다.

이에 기대를 모았던 '그린호넷 3D'는 5일의 연휴 기간 10만명도 모으지 못한 채 참패했다.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영화가 거둔 성적치고는 무척 초라했다.

'그린호넷 3D'는 국내 개봉 2주 전 북미지역에서 개봉해 첫 주말에 33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4주차인 지난 주말에는 600만 달러로 5위에 올랐다. 1억 2000만 달러를 들인 이 영화는 지난 주말까지 8700만 달러의 극장수입을 올렸다. 해외 배급까지 포함하면 충분히 수익을 남길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국내 흥행은 '참패'라고 할 만하다. 연출을 맡은 미셸 공드리 감독과 두 주연배우 세스 로건, 주걸륜이 대대적인 내한행사까지 펼쳤지만 관객들은 무관심했다.

한편 그린호넷은 OCN에서 방영해주며 주목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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