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강동우 기자]

만화 도시 부천에서 8월 13일(수)부터 5일간 열리는 국내 최대의 만화축제, 제 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위원장 박재동, 이하 만화축제)는 익숙한 만화 주인공을 입체 조형물과 코스튬플레이로 만나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캐릭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웹툰에서 온 그대展>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웹툰 캐릭터 조형 전시로, 디지털 화면에서 활약하는 웹툰 캐릭터를 현실에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한 전시이다. 웹툰이 가진 평면성을 흙, 유토, 석고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입체 조형물로 탄생시켰다. 

전시 내용은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방동구’, <미생>의 ‘장그래’, <노블레스>의 ‘라이’, <신의 탑>의 ‘쥬 비올레 그레이스’, <신과 함께>의 ‘진기한’, <치즈인더트랩>의 ‘홍설’ 캐릭터 등 작년 만화축제 기간 동안 관람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7개 작품의 인기 웹툰 캐릭터를 선정했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전시물 뿐 아니라 전시장 현장에서의 체험도 중요한 요소로 꾸며진다는 점인데, 재료의 특성상 전시 작품을 현장에서 매일 제작하는 과정도 전시 퍼포먼스의 하나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며, 전시장 한편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소체험현장을 통해 조소에 대한 교육적 효과도 이루어지도록 준비됐다. 

또한, 만화 관련 업체와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축제가 되기 위해 만화관련 협회, 단체, 작가업체 등 관련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전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기획됐고 다양한 아이디어 중 만화축제만이 가지는 특성을 참신하게 잘 표현한 만화이벤트 전문회사인 ‘태소’의 아이디어가 최종 선정됐다. 

한편, 만화 속 캐릭터들이 현실에 등장하는 코스프레 라운지도 축제를 뜨겁게 달굴 예정인데, 코스프레 라운지는 약 2천명에 가까운 코스튬플레이어들이 만화 속 캐릭터로 분장해 행사장 곳곳에서 시민들과 사진을 찍는 이벤트로 진행된다. 
 

제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8월 13일(수)부터 17일(일)까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일대에서 5일간 개최된다. ‘만화, 시대의 울림’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시대적 이슈와 흐름을 만화 특유의 위트와 재치로 표현하여 만화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재미와 감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에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www.bicof.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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