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에서 기관 보고를 하던 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자료사진)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4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전남 진도 팽목항 사고 현장에 머물며 실종자 수색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이 장관은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다시 한 번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여 주목되는 것.

이에 앞서 지난 세월호 참사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일부 장관과는 달리 유임된 뒤에도 청와대에 “사고를 수습한 뒤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퇴 시기와 관련해선 9월 중순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안으로 세월호 선체 수색이 거의 마무리되고, 9월 초순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전에 사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종자 10명을 모두 찾을 때까지 이 장관은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유가족들이 강력히 요구할 경우 이 장관의 사퇴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있어 이 역시 주목된다.

이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이 장관의 헌신적인 사고수습을 적극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퇴에 반대를 나타내고 사퇴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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