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이경민 기자]

영화 손님은 왕이다가 관심받고 있다.

손님은 왕이다는 2006년에 개봉한 영화로 성현아를 비롯 성지루, 명계남, 이선균 등이 출연했다.

변두리 한적한 이발관, 그 곳엔 이발을 천직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이발사가 있다.

그에게는 아리따운 아내가 있다. 동네 사람들은 밖으로만 나도는 아내를 두고 말들이 많지만 이발사는 점심도 못 먹고 바쁘게 다니는 아내가 안쓰럽기만 하다. 그러나 착하디 착한 이발사에게도 말 못할 고민은 있다.

한달 전, “너의 더럽고 추악한 비밀을 알고 있다” 며 이발사를 찾아 온 남자는 면도를 핑계로 일주일에 두 세 번씩 이발관에 들러 매번 정확히 두 배씩 돈을 뜯어간다. 남자 때문에 이발사는 사채까지 얻어 쓰기 시작했다. 남자는 이발사의 아내까지 넘본다.

협박자를 미행한 후 협박자의 정체에 대해 더욱 알 수 없게 된 이발사는 급기야 해결사를 고용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호기심 많은 해결사는 오히려 이발사의 뒤통수를 노린다. 

소심한 이발사와 같이 사는게 지긋지긋한 이발사의 아내. 변두리 이발사의 아내로 살아가기엔 가지고 싶은 것도, 숨기고 싶은 것도 너무 많은 그녀에게 접근하는 협박자와 해결사. 속셈을 알 수 없는 기묘한 만남은 전혀 예상치 못한 파국으로 치닫는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개봉당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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