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거되기 전의 피맛골 음식 골목

[코리아데일리 정은채 기자]

피맛골이 8일 네티즌의 관심을 모우고 있다.

피맛골은 서울시 종로구 166번지 일대, 종로1가 교보문고 뒤쪽에서 종로 6가까지 이어지는 길을 가리킨다.

피맛골은 조선시대 때 말을 타고 종로 대로를 지나던 벼슬아치들에게 머리를 조아리기 싫어 평민들이 피해 다니던 길이란 뜻의 '피마(避馬)'에서 유래했다.

이곳은 골목이 매우 비좁아 2008년 9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재개발에 들어갔는데,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비사업을 완료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종로구 종로 33길, 옛 피맛골 자리에 들어선 그랑서울이 미식가들의 입소문을 타며 트렌디한 음식 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하 7층~지상 24층 규모로 지어진 그랑서울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피맛골의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음식점이 들어서 있어 옛 향기의 정취는 느낄 수 없지만 맛은 옛맛 그대로 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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