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박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묘사한 그림이 국가보안법 위반 논란과 함께 비엔날레 출품작 제외에 대해 주최측이 보도 자료내고 예정대로 진행, 입장을 나타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작품은 홍성담 작가의 작품으로 ‘세월 오월’이란 제목에 의해 비엔날레 출품작이었다.

그러나 이 작품이 박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묘사하는 등 논란이 일자 광주시가 지난 6일 “홍씨의 그림 중 일부가 광주비엔날레에서 애초 제시한 사업계획의 목적 및 취지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히며 출품작에서 제외시킨 것.

지역의 한 언론도 창작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광주시 예산이 투입되는 비엔날레 특별전에 정치적 성향의 그림이 걸리는 것은 맞지 않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 박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묘사해 논쟁이 일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홍성담 작가의 ‘세월오월’은 광주시립미술관 1층 로비에 전시되고, 9배 크기로 프린팅해 광주시립미술관 외벽에 게시될 예정이었다

이처럼 광주시가 출품작에서 제외시킨 이후 광주비엔날레재단이 "최종 완성된 작품을 보고 전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그러나 광주비엔날레와 광주시립미술관은 6일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프로젝트에 대한 주최 측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금까지 특별전 참여 작가 홍성담씨가 제작 중인 작품 '세월오월'에 관한 공식적인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며 "홍씨로부터 최종 완성된 작품자료를 7일 중 제출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또 "이번 특별프로젝트를 재정적으로 지원한 광주광역시의 '작품설치 불가' 입장에 대해 지자체의 절박한 현실에 비추어 그 의미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작가의 최종 완성작이 아직 제출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최종 결정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결정하겠다"고 설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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