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에서 경기에서 전북현대 이동국이 역전골을 성공하고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전북 현대가 이동국(35)의 활약을 앞세워 수원 삼성에 역전승을 거뒀다. 

6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 경기에서 전북 현대는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 삼성에게 3-2 역전승을 거뒀다. 

11승5무3패가 된 전북은 승점 38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또 최근 수원을 상대로 6경기를 치러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수원 징크스(2무4패)'도 기분 좋게 털어냈다.

이밖에 최근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 홈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 등 기분 좋은 행진도 계속했다.

반면 최근 3연승으로 잘 나가던 수원은 2-1로 앞서던 좋은 분위기를 지키지 못하고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동국은 전반 23분 최철순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1-0을 만들었다.

수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44분 염기훈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대로 골로 연결했고 후반 17분에는 산토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두현이 왼발 중거리슛으로 전북 골문을 갈라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수원 원정 응원단의 함성은 오래가지 못했다.

불과 3분 만에 전북 한교원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수원 골키퍼 정성룡이 쳐낸 공을 레오나르도가 달려들면서 수원 골문 안으로 밀어 넣는 상황에서 공이 한교원의 몸에 맞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이동국이 이승기의 크로스를 다시 한 번 머리로 받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동국은 이번 시즌 9호 골을 터뜨려 이종호(전남)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동국은 후반 29분에 최철순의 크로스를 멋진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상단을 맞춰 1만8천여 홈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전남 광양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남 드래곤즈를 2-1로 물리치고 2연승을 거뒀다.

2일 열린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최근 6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탈출한 인천은 이날 승리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근 원정 16경기 연속 무승(7무9패)의 사슬을 끊었다.

또 최근 전남을 상대로 20경기 연속 무패(6승14무) 행진을 이어갔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상주 상무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3-2로 제압했다.

제주는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4승6무) 행진이 중단됐다. 홈에서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도 마침표를 찍었다.

상주는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로 부진하다가 제주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낚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중위권 맞대결에서는 수적열세를 안은 울산이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미드필더 카사가 후반에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위기를 스트라이커 김신욱의 한방으로 극복했다.

김신욱은 0-0으로 맞선 후반 18분 반데르가 미드필더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해 결승골을 뽑았다.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풀백 신광훈이 후반 8분에 결승골을 터뜨려 성남FC를 1-0으로 따돌렸다.

경남FC와 부산 아이파크는 경남의 홈인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각각 에딘과 박용지가 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사진출처= 뉴시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