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렬 연극배우

[코리아데일리 곽지영 기자]

4대 장막전의 두 번째 공연 ‘숲귀신’이 삼성동 안똔 체홉 극장에서 공연 중인 가운데 6일 실시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숲귀신’은 체홉이 29세인 1889년 아브라모프극장에서 초연했지만 참혹한 실패를 겪어 그가 죽기 전까지 모든 출판과 공연에 대한 금지령을 내린 작품이다.

2010년 전훈 연출이 국내 초연하여 체홉을 사랑하는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 받았던 이 작품이 안똔 체홉 서거 110주년을 맞아 다시한번 공연 중이다.

극의 내용은 젊은 아내와 사는 퇴임한 유명교수 ‘세례브랴꼬프 ’역의 최원석 배우가 24일 공연을 끝으로 드라마 ‘닥터 이방인’, ‘조선 총잡이’와 연극 ‘알리바이 연대기’, ‘햄릿’ 등에서 열연을 펼친 남명렬 배우와 바톤 터치하였다.

남명렬 배우가 이전 최원석 배우와는 또다른 해석으로 풀여낼 무대에 대해 기대가 크다.

배우 남명렬은 “체홉 작품의 가치는 120여년 전 쓰여졌지만 지금 사람들의 욕심과 욕망, 배운 자들의 회의 의식 등 현재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 말하며, “<바냐아저씨>와 비교하여 본다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다”라며 관람 포인트에 대해서 덧붙였다.

한편 독특한 무대 설정과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초연과는 다른 재해석, 장르의 모호함을 더욱 분명하게 각색하여 연일 호평받고 있는 연극 ‘숲귀신’. 러시아 1세대 유학파이자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을 수상하며, ‘체홉의 작품을 가장 잘 이해하며, 잘 만든다’는 평을 받은 전훈이 연출을 맡았으며, 남명렬, 최원석, 류태호, 황찬호, 김진이, 이도우, 김대건, 조수정 등 관록의 기성배우와 젊은 배우들이 조화로운 무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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