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금태섭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의 페이스 북이 다시 재조명을 받고 있다.

이는 금 전 대변인이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애초에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걸었던 것은 진영논리에서 자유로운 공간, 다양한 생각이 진정으로 자유롭게 이야기되고 그 속에서 답을 찾아나가는 방식, 우리 편이라고 해도 잘못할 때는 비판할 수 있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해도 잘 할 때는 동의해주는 태도 같은 것이었다"고 주장하면서 부터다.

그는 "우리가 애초에 특정인에 대한 흠모나 애정 때문에 모인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며 "2012년에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에) 모였던 300명의 진정성을 믿는다. 그 사람들과 함께 일했을 때만큼 희망에 차 있던 때는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 전 대변인은 또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는지, 터무니없는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기간 동안 지지를 받아왔는지, 그리고 그런 수많은 사람들의 바람과 도움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처참하게 망가졌는지 스스로 알아보고 밝히는 것은 당연한 숙제"라고 강조했다.

금 전 대변인은 이 같은 지적에 더해 정치권의 철저한 반성과 자성도 요구했다.

금 전 대변인은 "무엇보다 먼저 철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 억울함, 변명, 나는 올바른 판단을 해왔다는 보잘 것 없는 자존심을 버려야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다"며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고 다시 모여서 처음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면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희망이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 전 대변인은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에 합류, 안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지난 7.30 재보궐 선거 당시 공천을 둘러싼 잡음으로 인해 안 전 대표와 거리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진 정치진망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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