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재건을 위한 혁신 작업의 대략적인 윤곽을 밝힌 이후 오픈 프라이머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낡은 과거와 관행으로부터 어떻게 지혜롭게 결별하느냐가 새정치연합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란 무엇인지, 국민의 근본적인 물음에 답할 수 있고 그 답이 국민의 절대적인 공감과 지지를 받는 당이 되으며 변화와 혁신의 화려한 겉치레가 아닌 근본에서부터 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혁신의 구체적인 실행파일로는 '생활정치 실현과 당 의사결정·선출방식 개혁' 등을 제시했다. 박 위원장은 "투쟁 정당 이미지에 벗어나 정의로움을 더욱 굳건히 세우겠다"며 "경제민주화와 복지에 근간을 둔 생활정치의 실현 등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영선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명칭을 '국민공감혁신위'로 명명하고 투쟁정당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의로움을 더욱 굳건히 세우는 일과 경제민주화 및 복지에 근간을 둔 생활정치의 실현을 이뤄내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공정성과 민주성의 원칙에 입각해 예측가능한 정치, 공직 후보자 선출방식에서 당내 문화에 이르기까지 국민이 공감하는 원칙과 기율이 바로 선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박영선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또 전략공천을 배제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그는 "공정성과 민주성의 원칙에 입각한 예측가능한 정치, 공직 후보자 선출 방식에서 당내 문화에 이르기까지 국민이 공감하는 원칙과 기율이 바로 선 정당을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전략공천을 배제하고 '오픈프라이머리(open primary·개방형 국민경선)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선거제도 개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비대위의 명칭은 가칭 '국민공감혁신위원회'로 정해졌다. 박 위원장은 "당의 전면적 혁신과 재건을 담당할 비대위 명칭을 국민공감혁신위'로 하겠다"며 "당 내외 인사를 망라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을 널리 구하고 모시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 구성에 대해 "오늘부터 어떤 분을 모셔야 하는지 당내 여론과 국민적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추천하실 분이 있으면 언제든 당 홈페이지나, 내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추천해주면 참고하겠다"고 설명했다.

비대위원 구성은 계파나 지역 안배가 아닌 '혁신과 공감'에 방점을 찍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내 초선 인사도 포함시킬 것임을 밝혔다.

그는 "지난 주말 초선 의원들과 비상회의를 진행하면서, 초선 의원들이 3~4명을 추천하면 그 중에 한 분 선정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비대위 규모에 대해서는 "그렇게 많지도 적지도 않은 규모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혀 '메머드급 비대위'를 구성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에 따라 비대위 출범은 20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서두를 생각이 없다. 오늘부터 약 보름정도 준비해 20일 정도 (비대위 출범을)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비대위원 구성을 착실하게 위해 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민주당으로 당명을 변경해야 한다는 붕위기도 나돌고 있어 당명이 바뀔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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