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사천시청)

[코리아데일리 김병훈 기자]

"꿈을 두드리다"라는 주제로 펼쳐진 '2014 사천세계타악축제'가 태풍 "나크리"로 인한 악천후 속에 아쉬움을 남긴채 4일간의 일정을 마감했다.

지난 7월 31일 첫 문을 연 축제는 이날 저녁 8시부터 미국, 이탈리아, 일본 등 11개국 19개 타악팀이 신명나는 타악 퍼포먼스를 펼쳤고, 1만 여명의 관광객이 행사장을 방문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축제 이튿날인 8월 1일 주간에는 많은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행사장을 방문해 각종 체험행사를 즐겼고, 야간에는 1,500여명의 관광객이 적잖은 비와 바람에도 주최측이 준비한 우의를 입은채 신명난 타악공연에 열광했다.

그러나 가장 기대를 모았던 주말에는 많은 양의 비와 강풍으로 체험행사는 전면 취소되고, 메인 행사인 타악 공연은 삼천포체육관, 전국타악경연대회는 문화예술회관으로 옮겨 진행되는 등 행사관계자들의 밤샘작업 등 발빠른 대처에도 태풍 나크리의 피해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반면 이같은 악조건에도 전국타악경연대회는 일본 오사카 건국 중고등학교를 비롯한 60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고, 단체부 종합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시상금 5백만원)에는 서울 "도도"팀이 차지하는 등 성황리에 종료했다.

또한 "사천문화봉사단 아름드리"와 자원봉사자 80여명이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적극적인 자원봉사에 나서 향후 축제는 물론, 지역 문화예술발전의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늦은 축제예산 확보에도 불구하고, 축제 준비에 노력을 펼쳤던 사천시와(재)사천문화재단은 태풍이라는 또 한 번의 악재를 맞았고, 향후 축제 개최에 대한 많은 과제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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