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중국 윈난성에 진도 6.5 규모의 강진이 발생 인명 피해가 사상 최대가 될 것에 세계가 충격을 받고 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윈난(雲南)성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와 관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전날 발송한 위로전에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이번 재난으로 사망한 희생자들에 대해 심심한 애도를 표하며, 그 유가족과 부상자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또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도력 하에 이번 재해가 조속히 수습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부상자를 옮기는 구조대원들
중국 최악의 지진은 3일 오후 중국의 윈난(雲南)성에는 발생한 강진 6.5라는 규모로 이번 지진은 윈난성에서 2000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규모 6.5 이상의 지진이다.

이처럼 강진에 의해 피해 규모가 큰 것은 중국의 윈난성은 중국 남서부에 위치하며 남쪽으로 북회귀선이 통과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윈난성은 중국의 대도시에 비해 건물이나 시설의 발전이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지난 2011년에도 지진이 발생했음에도 불구, 이를 막지 못하고 큰 인명 및 재산피해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윈난성 지진으로 4일 현재까지 모두 400여명이 사망하고 1천800여명이 부상당하는 등 대규모 인명피해가 초래됐다. 또 주택 4만 여채가 붕괴하거나 부서지는 등 재산피해도 막대했다.

▲ 부상자를 급히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이 같은 큰 피해 규모는 우선 진앙의 깊이가 약 12㎞ 정도로 매우 얕았고 진앙의 인구가 밀집한 데다 가옥들이 낡아 내진시설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지진의 피해가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진이 발생한 윈난성 현지 마을은 상대적으로 가난한 농촌마을로 흙이나 돌로 만든 집들이 많아 지진이 발생하면 무너져 내리기가 매우 쉽다는 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삼아 피해를 최소화 해 줄 것"을 요구하는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윈난성 지진 피해지역의 상황을 직접 살피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리커창 총리는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인명 구조 작업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 주민들의 대피 장소는 물론, 응급 환자의 치료에 총력을 가하고 충분한 구호물품을 제공해 질서 유지에도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피해 상황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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