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오는 6일 금품 수수와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새누리당 조현룡·박상은 의원이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검찰에 출두해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일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새누리당의 박상은·조현룡 의원에 대해 검찰이 그동안 조사를 해 왔는데, 두 의원이 마치 조사를 기피하고 검찰 출두를 피하려는 듯한 보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직접 만나기도 하고 대화도 해보니 두 의원 모두 검찰 조사에 충실히 응해왔고, 조사도 피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두 의원 모두 8월6일 검찰에 출두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고 전하면서 "새누리당은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그러면서 당 차원에서의 조치는 검찰 수사 후로 미루겠다는 입장이다.

이와는 별도로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당 윤리위원회나 국회 윤리위원회 차원은 아닌 것 같다. 윤리위를 열어서 논의할 단계는 지난 것 같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선 강력한 수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 출두가) 6일로 예정돼 있는데 그 사이에 당 윤리위나 국회 윤리위를 여는 것은 적절치 않다. 강력한 수사가 뒷받침된 후에 논의할 문제"라며 "검찰의 강제수사권이 발동되는 것을 지켜보고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