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긴급 최고위원간담회에서 군 집단폭행 사망사건에 대한 질책을 굳은 표정으로 듣고 있다.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한민구 국방장관이 3일 육군 28사단에서 윤모 일병이 선임병들의 폭행과 가혹행위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 공식적으로 사과하면서 군 수뇌부에 대한 책임론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가 주목된다.

이에 앞서 한 장관은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국민을 향해 거듭 사과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의 긴급 최고위원회 간담회에서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의 강한 질책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유감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

한 장관은 또 "윤 일병을 부모님께 건강하게 돌려보내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장관을 비롯한 전 지휘관들이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책임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 장관은 "충언과 질책을 겸허히 새겨 쇄신해 나아가도록 하겠다"면서 "군 병영이 장병 개개인의 인격이 보장되고 인권이 존중되는 인권의 모범지대가 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해 28사단에 대한 군 수뇌부 문책에 나설 것임을 암시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