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선 후에도 지역민과 함께해 감동을 주고 있는 이정현 의원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7·30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새누라당 후보로는 26년 만에 전남지역에서 당선되며 '선거 역사'를 다시 쓴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은 당선된 이후에도 주민을 찾아다니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정현' 이름 석자가 적힌 빨간 조끼에 남방, 면바지 차림으로 새벽 3∼4시께 공중목욕탕, 가스충전소, 기사식당을 찾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하고 저녁 늦게까지 자신의 '중고자전거와 유세차를 타고 순천과 곡성 마을을 분주히 돌며 고마움을 나타내고 있는 것.

선거가 끝났는데도 '머슴으로 부려달라'는 구호가 적힌 유세차를 타고 시커멓게 탄 얼굴로 연방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그에게 주민들은 차를 멈추고 창문을 내려 반갑게 말을 걸고 경적을 울려 축하하는 등 진정한 정치인이 걸어가야 할 길을 그는 묵묵히 지역민과 함께 하고 있다.`

▲ 그의 애마인 자전거를 타고 지역민을 찾아가는 이정현 의원
그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선거는 끝났고 유권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의 심정과 뜻을 잘 알기 때문에 모든 걸 헤아릴 것이며, 저를 지지해준 사람도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한번 기회를 준 것이므로 그 기회를 최대한 살려 보답하겠다"고 몸을 낮춰 7.30 재보선 선거전과 그 이후 그가 보여주는 행보는 정계의 혁명과도 같은 감동의 연속이다.

특히 이정현 의원은 국회의원에 당선된 여타 후보와는 다르게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원총회의 '축하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대신 지역민과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행보에 들어 갔다.

이러한 아정현 의원을 보는 정계 전문가들 조차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려온 이 의원은 청와대에서 정무·홍보수석을 맡았던 만큼 국회 입성 후 당청 간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재보선에서 보여준 이정현 의원의 감동의 드라마를 지켜보고 잇는 국민들 사이에서는 “진정한 정치인의 행보를 보여준 감동의 물결이 그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됐으며 차기 대통령도 이정현 의원 같이 국민의 진정한 마음을 아는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분위가 확산돼 국민들의 지지로 대권 주자반열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암투병중에도 남편과 선거 행보를 같이한 부인과 함께한 이정현 의원
이 의원은 당선 직후 '첫 외부 행보'로 지난달 31일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세월호 참사의 실종자 가족이 모여 있는 진도 체육관을 찾아 가족을 만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한 것도 화제다.

현재 정계는 이 의원의 당선으로 최근 6·4 지방선거 새정치연합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김부겸 전 의원이 덩달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가운데, 김 전 의원은 이 의원에게 선거 기간엔 '격려' 전화를, 당선 이후엔 '축하 전화'를 했다고 한다는 후일담이 전해져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에 머물고 있는 이정현 의원의 여의도 첫 출근은 내주 중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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