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채널a

[코리아데일리 강유미 기자]

포천 빌라 고무통 변사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됐다.

경찰은 1일 오전 11시 20분께 소흘읍 송우리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살인 용의자인 이모(50·여)씨를 검거했다.

고무통 안에서 시신이 발견된 지 3일 만이고 이씨가 잠적한 지 2일 만의 용의자 검거이다.

이날 검거된 용의자 이씨는 울면서 "시신 2구는 남편과 애인이다. 잘못했다"고 범행을 시인해 눈길을 끌었다.

경찰은 이씨 검거 당시 함께 있던 스리랑카 출신 남성도 임의 동행했는데 이 남성은 기숙사 부엌에 숨어 있었으며 이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에 자주 등장한 인물이다.

검거 당시 이씨는 빨간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신고 있었는데 이는 폐쇄회로(CC)TV에 찍힌 마지막 모습과 같은 복장이다.

경찰은 현재 이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방법,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이 가운데 1구는 지문을 통해 이씨의 남편 박모(51)씨로 확인되었다. 나머지 1구는 부패가 심해 신원 확인을 하지 못했다.

한편 2구의 변사체와 함께 안방에서는 8살 짜리 영양실조 상태의 남자 아이가 발견되면서 경찰은 아이의 엄마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체포영장을 신청해 용의자 검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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