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모습

[코리아데일리 김은실 기자]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과 허진호 집행위원장이 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홍보를 제대로 못 했다고 시인해 파문이 인다.

이 시장은 31일 오전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 및 시민보고회' 인사말에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내용과 질을 시민이 잘 모르고 있다"며 "우리가 잘못한 것"이라고 했다.

자신도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위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음도 드러냈다.

그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우리나라 6대 영화제로 급성장했다"고 했지만, 곧바로 주변 관계자가 '4대 영화제'라고 지적해 발언을 수정하기도 해프닝이 일었다.

단순한 발언 실수였지만, 가뜩이나 제천시의 영화제 홍보 미흡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은 마당에 나온 실수여서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른 것.

이 시장은 "제천에서 열리는 영화제인 만큼 제천 시민사회에 녹아들면 좋겠다고 생각해 올해 10회 영화제 때부터 시민께 보고하자고 했다"며 앞으로 시민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시민의 혈세와 국가예산은 줄이고 기업의 스폰을 받아 개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재원 마련 방안을 바꿀 의사도 내비쳤다.

허진호 집행위원장도 시민의 참여 유도와 시민 관심 유발이 부족했음을 시인하고,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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