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박지수 기자]

너무나 달리 살아온 30년의 인생을 그룹 오이지로 뭉치기엔 너무 어려운 일. 진정한 하나의 그룹으로 탄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로 떠난 난희와 다영은 화해할 수 있을까. 네티즌들은 이 방송이 시작되면서부터 화제다.

EBS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 ‘용서’에서는 서른 살이 넘은 나이에 트로트 걸그룹에 도전한 그룹 오이지의 멤버 강다영과 김난희가 출연한 것 자체가 화제다.

29일 방송된 EBS ‘용서’에서는 오이지 멤버 강다영과 김난희가 인도네시아로 화해의 여정을 떠났다.

뮤지컬 배우에서 트로트 그룹 ‘오이지’에 합류한 난희와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해 갖은 고생을 겪어가며 그룹 ‘오이지’ 까지 차근차근 올라온 다영. 성공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잡은 그녀들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트로트계에 도전장을 내민 걸그룹 오이지는 합숙훈련까지 감행하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지만 멤버 다영과 난희 사이에서 시작된 불화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서른 살이 넘은 늦은 나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가수생활이기에 누구보다 절박한 두 사람이지만 만나기만하면 사사건건 부딪히는 통해 팀의 와해까지 이를 지경이다.

초기 멤버로 먼저 연습생활을 시작한 다영은 갑자기 합류한 난희가 마냥 곱게 보이지 않았다.

팀의 분위기를 깬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는 소속사 감독님에게까지 자기 생각을 숨김없이 표현하는 난희 때문에 꿈이 좌절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다영은 미래가 불안하고 답답하기만 하다.

▲ (방송 캡쳐)
10년 가까이 뮤지컬을 부르고 연습했던 난희는 가슴 한 쪽에 남아있는 가수에 대한 열정을 저버릴 수 없었기에 ‘오이지’ 멤버 오디션에 응시, 당당히 합격했다. 난희 입장에서는 사람마다 목을 푸는 방식은 다르기에 뮤지컬 창법을 이용하는 것뿐인데, 그런 것까지 꼬투리 잡아야 할 문제인지 이해 불가능이다.

불만을 뒤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그 자리에서 풀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리는 난희는 그런 행동을 버릇없다고 손가락질하는 다영을 이해할 수 없다. 쟤는 버릇없다느니, 생각이 없다느니 남의 이야기를 뒤에서 하고 다니는 태도 자체가 오히려 더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해에도 수많은 그룹이 탄생됐다가 사라지는 연예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코믹 세미 트로트라는 남들과는 다른 컨셉을 택한 오이지. 하지만 뮤지컬 배우였던 난희는 자꾸만 연습 시간에도 뮤지컬을 부르고 녹음할 때 역시 뮤지컬 창법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트로트에 대한 열정도 보이지 않고 설렁설렁 임하는 난희의 태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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