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김의도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초저가 전략으로 글로벌 웨어러블시장 공략에 나서 주목된다.

29일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최근 웨어러블 기기인 피트니스 밴드 '미밴드(Mi band)'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손목에 가볍게 착용 신체의 운동량이나 수면 상태 등을 스마트폰으로 전달해준다. 또 알람 기능과 퍼스널 ID 기기로 사용돼 집안의 스마트 가전을 제어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한 번 충전하면 30일 동안 사용이 가능하고 과격한 운동이나 비가 오는 날씨에도 거뜬히 사용할 수 있도록 방수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파격적인 금액인 13달러(약 1만3,000원)로 가격이 책정됐다는 것. 10만원 안팎에서 팔리는 경쟁제품의 10분의1 가격이다.

또 다른 중국업체 'ZTE'도 최근 홍콩에서 스마트밴드 '그랜드밴드'를 선보였다. 성능은 샤오미의 '미밴드'와 유사하다. 활동 거리와 칼로리 소모량을 보여준다.

스마트 알람과 수면 모니터링 기능을 갖췄다. 소비자가격은 130달러(약 13만3,000원)에서 160달러(약 16만3,000원) 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계 4위 스마트폰 업체로 급부상한 중국업체인 화웨이는 이미 저가의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하고 시장공략을 시작했다.

화웨이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아직은 기술 진입 장벽이 높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판단, 토크밴드의 가격을 99유로(약 15만원)로 정해 저가 공세로 나서고 있다.

모토로라를 인수해 세계 3위로 올라선 '레노보'는 스마트 글라스 'M100'과 'C1'을 2종을 공개했다. M100은 미국 기업 뷰직스와 손잡고 31일 중국에서 출시한다. 가격은 1,300달러(약 133만원)다. 1,500달러(약 153만원)인 구글 글라스보다 20만원가량 저렴하다.

또 다른 스마트 글라스 C1의 자세한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른 스마트 글라스와 달리 배터리가 사람의 목 부분에 위치하는 점이 다르고 가격은 M100보다 저렴할 것으로 전해졌다. 레노보는 C1에 대한 세부정보를 10월 발표할 계획이어서 우리 기업들의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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