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경기 안산동산고 학부모 200여명은 29일 경기도교육청의 자사고 평가 청문을 1시간 남겨둔 오후 1시부터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자사고 취소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안산동산고는 6월10일~7월3일 교육부 평가단이 실시한 운영성과평가(현장평가, 만족도 조사 등)에서 자사고 취소 기준인 70점 미만을 받았다.

앞서 지난 18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이 교육부에 안산 동산고 자사고 취소 협의신청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공정한 절차를 통해 진행된 평가 결과는 존중되어야 한다”며 재평가 요구는 사실상 수용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부모대표단은 운영성과 평가 결과가 불공정했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학교 만족도가 높으며 동산고에 대한 정보와 이해 부족에서 나온 (지정 취소 협의 신청)결정이므로, 평가 결과 재검토 및 재평가 실시와 재지정 1년 유예 방식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교육감은, 교육부가 정한 평가 기준과 지표, 평가 위원을 기본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평가결과는 존중되어야 하고, 특히 중장기 발전계획과 장학금 수혜 비율, 사회통합 전형대상자 지원 규모 등의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학교와 교육청 모두의 책임이 있으므로, 따라서 청문 절차와 교육부의 동의 여부를 모두 지켜 본 후 최종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리아데일리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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