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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 태어난 아이는 울고 돌아오지 않는 엄마
이규희 기자  |  khlee@ikorea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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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29  15: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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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 주민이 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에 숨진 알 나자르 일가족 20명이 살던 건물의 잔해 주변에 모여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 관계자 아쉬라프 알-키드라는 이날 최소 어린이 10명을 포함한 알 나자르 일가족 20명이 이 건물에서 이스라엘군 탱크 포격에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교전 중 짧은 휴전이 이뤄져 현지 주민 수천명이 집으로 돌아가 파괴된 상태를 확인했다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23세 만삭의 팔 여성 폭격 사망 1시간만에 긴급 수술로 ‘기적의 생명’ 태어나 이스라엘 비난 고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비처럼 쏟아지는 이스라엘 군의 포격 속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넘어 힘겹게 세상으로 나온 한 생명의 이야기가 29일 네티즌 사이에 화제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이 21일째를 맞은 28일(현지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한 병원 산부인과 병동에는 태어난 지 4일 된 아기가 산소 호흡기를 통해 힘겹게 숨을 쉬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막 태어난 아이의 어머니는 23세의 팔레스타인 여성 샤이마 알 셰이크 카난로 그녀는 지난 25일 오전 3시 이스라엘군 탱크가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 마을을 포격하는 과정에서 무너져내린 집 잔해에 깔려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 ‘기적의 아기’로 불리는 알-이드는 현재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파디 알-키로테 박사는 “아기는 사망한 엄마의 자궁에서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났다” 면서 “기적이 일어났다는 말 외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임신 8개월이었던 카난은 구조대원들에게 발견되기 전 한 시간가량이나 돌무더기에 깔려 있었 생명이 위독했다.

뒤늦게 발견된 그는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결국 병원으로 가는 도중 숨을 거두고 말았다.

만삭인 배를 보고 의료진은 포기하지 않고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시작, 배 속에 든 아이를 결국 무사히 살려냈다.

아이가 세상에 나온 것은 카난이 숨진 뒤 이미 한 시간이나 지난 시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카난의 남편도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적적으로 세상에 나온 이 아이는 부모를 모두 잃을 위기에 처해 세계인의 동정을 받고 있다.

죽은 카난의 어머니 미르파트 카난(43)은 딸을 잃은 비극 가운데서도 손녀가 탄생한 데 대해“내 딸은 죽었지만 나는 새로운 딸(손녀)을 갖게 됐다”며 “이 아이는 자신의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나를 엄마라고 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 딸은 결혼한 지 일 년밖에 되지 않은 어린 신부였다”며 “내 딸이 이스라엘에 무슨 짓을 했길래 이스라엘은 경보도 울리지 않고 딸이 살던 집을 파괴했는가?”라고 말하며 애통한 심경을 나타내 전세계인이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한편 아이는 탄생 직후 치료를 위해 칸 유니스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아이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사 압델 카림 알바와브는 아이의 건강상태가 아직 좋지 않아 최소 3주간은 병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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