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FC서울 페이스북 캡처)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손흥민(22)과 류승우(21)가 활약하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레버쿠젠이 K리그 클래식의 FC서울과 국내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레버쿠젠과 서울은 30일 오후 7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LG전자 초청 바이엘 04 레버쿠젠 한국투어 2014'를 통해 격돌한다.

지난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4위에 오른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우승 경력은 없지만 5차례나 2위에 올랐으며 1992-1993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저력을 뽐내온 팀이다.

특히 지난 시즌 손흥민이 새 둥지를 트자마자 정규리그 10호골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고, 지난해 12월부터는 류승우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되면서 2명의 한국 선수를 보유하고 있어 한국 팬에게는 친숙한 팀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 SBS 해설위원이 선수 생활의 대미를 장식한 구단이기도 하다.

차 위원은 1983-1984시즌부터 6시즌을 레버쿠젠에서 뛰며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부침을 겪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하지 못한 레버쿠젠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로거 슈미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변화에 나섰다.

이번 경기는 슈미트 감독 체제에서 레버쿠젠이 보여줄 축구의 색깔을 미리 엿볼 기회이기도 하다.

손흥민과 류승우 외에 주전 골키퍼 베른트 레노, 골잡이 슈테판 키슬링을 비롯해 지몬 롤페스, 곤살로 카스트로 등 다수의 주축 선수가 방한 명단에 포함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하칸 찰하놀루, 다리오 크레시치 등도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한국 땅을 밟는다.

이들과 상대하는 서울도 절대 만만치 않다.

2012 K리그 우승,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빛나는 서울은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는 초반 부진으로 7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FA)컵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에 진출했고, 정규리그에서도 최근 6경기 무패(3승3무)를 달리고 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차 빛을 발하고 있는 최용수 감독의 다양한 전술과 함께 윤일록, 고명진 등 서울의 '젊은 피'가 손흥민을 필두로 한 레버쿠젠에 맞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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