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니산

[코리아데일리 지영은 기자]

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는 마니산에 사는 독특한 사람이 화제다.

28일 오후 방송된 휴먼 다큐멘터리 OBS '로드다큐 만남'에서는 신묘하고 영검한 기운이 흐르는 마니산의 모습이 그려져 주모을 받았다.

마니산 산정에는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를 지내기 위해 마련했다는 참성단이 있다. 이 단의 축조 4천년을 넘는 유물이라는 추측만 할 뿐이다. 이곳을 지키는 참성단 지킴이 노시철씨는 비가 오나 눈이오나 매일같이 마니산을 등반하며 참성단으로 향한다. 강화에 온지 5년, 그가 참성단 지킴이를 자처한 까닭은 무엇일까.

이어 한반도의 가장 기(氣)가 센 산답게 무속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마니산. 마니산의 기도동굴에서 만난 최상식씨도 그런 무속인 중 한명이다.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신내림을 받아 지금까지 무속 생활을 접해왔다.

공직자 생활을 하는 평범한 가장이었던 그가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되기까지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란 정말 존재하는 것에 화제의 초점이 맞춰졌다.

이밖에 하늘에 제를 올리는 제기들을 보관하고 제물을 준비하던 곳이었다는 천제암 궁터를 비롯해 잊혀져 가고 있는 문화의 흔적과 단군성지를 새롭게 복원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녀가 들려주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와 그녀와 함께 세월에 잊혀지고 묻혀진 역사의 흔적들을 따라가본다.

마지막으로 강화 마니산에 기도도량을 짓고 지켜온 지가 30여년이 넘는다는 92세의 신매녀 할머니. 그는 고향 평안북도 삭주에서 27살에 남편과 함께 이남한 뒤 삯바느질에 식모살이로 온갖 고생을 다하며 이 곳에 정착했다.

신매녀 할머니가 이 사당을 지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니산을 끌어앉은 자리, 기도도량을 지키는 신매녀 할머니를 만나 주목을 끌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