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산한 정육점 (특정기사와 관련이 없음)

[코리아데일리 김병욱 기자]

경북 의성 돼지 농장에 이어 고령의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삼겹살 수요가 떨어져 정육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지난 24일 의성에서 3년3개월만에 구제역 확진 판명이 난지 나흘만에 인근 고령에서도 발생하면서 확산할 가능성이 커져 당분간 돼지고기의 수요는 상당히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제역에 대해 경북도는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온 고령군 운수면 월산리 농장 돼지에 대한 정밀검사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30여 마리가 발굽이 벗겨지고 출혈이 생기는 등 구제역 증상을 보였다.

▲ 경북 의성군 비안면 장춘리의 한 농장에서 구제역 감염 돼지 600여 두의 살처분 작업에 동원된 관계자들이 흰색 방제복과 마스크를 한 채 근육이완제를 맞은 돼지들에게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안락사 시키고 있다 (사진=뉴시스)
9개 돼지우리에서 2천15두를 키우고 있으며 이 가운데 3개 우리의 돼지에서 증상이 나타난 것.

방역 당국은 이 농장의 돼지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소각처분에 들어갔다. 증상이 나타난 3개 우리의 30마리가 우선 대상이다.

나머지 돼지는 앞으로 임상관찰과 혈청검사 등을 통해 구제역으로 판명되면 조치할 계획이다.

이 농장은 지난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 자돈 650마리와 모돈 225마리에 대해 구제역 예방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제역은 지난 24일 경북 의성의 돼지 농장에서 2011년 4월 21일 이후 3년3개월만에 발생해 전국민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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