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설 선샌(가운데)

[코리아데일리 지영은 기자]

충북 진천군은 우석대학교와 함께 충북 도내 중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28~29일 우석대 진천캠퍼스에서 '보재 이상설 수학캠프'를 운영한다.

이는 헤이그 특사사건의 주역인 충북 진천 출신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1870~1917) 선생의 숭모사업이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수학캠프는 수학체험교실, 도전수학골든벨, 수학구조물경진대회 등 체험·전시·경진·견학·강연·공연으로 진행하며 이상설 선생 관련 특강과 생가 견학도 한다.

송상도(1871~1946)는 '기려수필(騎驢隨筆)'에서 '산술신서(算術新書)'란 수학책을 지은 이상설 선생이 당대 최고의 수학자로 평가받았다고 기록했다.

수학캠프는 진천군이 2017년 보재 선생 100주기를 맞아 추진하는 숭모사업의 첫 사업이다.

 
진천군은 지난해 11월 '보재 이상설 선생 숭모사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단·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이 가운데 수학캠프는 독립운동가로 인식하는 보재 선생의 다른 측면을 부각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편 보재 선생은 진천읍 산척리에서 태어났고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서 이준, 이위종 열사와 함께 국권 회복을 국제 여론에 호소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 러시아 연해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민족교육에 앞장서다 1917년 연해주 니콜리스크에서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안중근 의사는 보재 선생의 애국심과 교육열을 칭찬하면서 평화주의를 높이 평가했다.

정부는 1962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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