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정원 일기

[코리아데일리 지영은 기자]

KBS 역사저널에서 26일 승원원 일기가 재 조명돼 화제다.

1776년 2월4일, 영조는 세상을 떠나기 한 달 전 ‘승정원일기’의 일부분을 삭제하라는 명을 내린다. 삭제된 것은 바로 자신의 명으로 뒤주에 갇힌 아들 사도세자의 죽음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당시 세손이었던 정조가 기록 삭제를 요청하는 상소를 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도세자의 기록은 후대에 전해진 실록에는 여전히 남아 있다. 정조는 왜 굳이 ‘승정원일기’의 기록을 지우려 했을까. ‘승정원일기’를 둘러싼 왕실의 숨겨진 이야기가 밝혀져 주목을 끌고 있다.

이처럼 정조가 세손 시절에 겪은 어려움과 갈등에 관한 승정원일기 기록은 드라마 '이산'의 콘텐츠가 됐다.

'승정원일기'의 조선시대 연구 자료로서, 역사 문화 콘텐츠로써 활용 가능성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지만 안타깝게도 승정원일기는 한문으로 기록된 방대한 양에 비해 번역된 분량이 매우 적다.

정부출연기간인 한국고전번역원에서 현재 '승정원일기' 번역에 온 힘을 쏟고 있는데, 지금의 속도대로라면 완역까지는 100년이 걸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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