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송길우 기자] 

가수 김장훈과 안산 단원고 故 이보미 양과 함께한 듀엣곡 '거위의 꿈' 뮤직비디오 풀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월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이보미 양과 듀엣한 '거위의 꿈' 뮤비 완본입니다. 이 노래가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또 슬픔에 젖어 있는 우리 모두에게 어떤 위로보다, 수백가지 '공허한 대책' 보다 큰 울림으로 위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김장훈은 "보미도 하늘나라에서 기뻐하겠죠? 생전에 못 이룬 꿈 이뤼졌으니. 오늘 저녁 7시 사울 시청 앞 광장 세월호100일 추모 문화제에서 보미와 이 노래를 함께 부를 생각에 설레기도 먹먹하기도 합니다. 미리 보고 다 울어 놓아야 무대에서 노래를 그나마 할 수 있을 듯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 (사진출처=유튜브 영상캡처)

또 “비가 오네요. 누군가 울고 있나봅니다. 세월호 100일인데 하늘도 울겠죠. 하지만 우리, 날씨에 지지 맙시다. 오늘 모임이 100일이나 지나 점점 잊혀져가는 세월호를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고 전하며 세월호 100일을 잊지말자고 강조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고 이보미 양이 생전 불렀던 '거위의 꿈'에 김장훈의 목소리를 따로 추가하여 듀엣곡처럼 만든 것이다. 또 영상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모습과 사고 당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가족들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문자들도 공개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김장훈은 24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 열린 세월호 100일 추모문화제에서 이 곡을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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