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 조윤과 구루지마 이들이 이 영화에서 맡은 역할 머길래 주목

강동원은 '군도'에서 백성의 적인 악역 조윤을 맡았고 류승룡은 '명량'을 통해 왜군 용병 장수 구루지마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전해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극중 조윤은 전라관찰사를 지낸 탐관오리의 대명사이자 대 부호인 조대감의 서자로 태어나 아비에게 인정받지 못한 한이 있다.

때문에 아비보다 더 극악무도한 수법으로 양민을 수탈하고, 악명을 휘날리며 삼남지방 최고의 부호로 성장하는 인물이다.

강동원은 서자의 서러움과 한을 서늘한 눈빛에 담아내며 여태까지는 볼 수 없었던 날카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한 마리의 우아한 학 같았던 그가 흩날리는 꽃잎 속에서 장검을 휘두를 때 관객석 여기저기 탄성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당연했다. 또한 결정적인 순간에는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 연민까지 느껴진다.

이 역에 대해 강동원은 "그동안 맡은 악역이 타의적이었다면 이번에 연기한 조윤은 능동적인 악행을 저지르는 악역이었다"면서 "액션 난이도가 높아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들 중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명량에서 류승룡이 맡은 구루지마 역은 수많은 전쟁을 겪은 해적 출신의 용병으로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엇도 마다하지 않는 대담함과 잔혹함, 실전을 통해 다져진 탁월한 지략을 갖춘 인물이다.

강동원과 류승룡
류승룡은 등장에서부터 압도적인 에너지와 해적 출신의 용병 장수다운 강한 기운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명량대첩에서 이순신 장군에게 패배한 장수로 일본의 역사 속에서도 기록된 것이 거의 없는 구루지마 캐릭터는 류승룡을 통해 새롭게 탄생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냉혹한 용병 장수로 변신한 그는 일본어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리얼한 캐릭터에 힘을 더했다.

또한 류승룡은 임진왜란 당시 실제 일본 장수들이 썼던 무거운 투구와 30kg에 육박하는 갑옷을 입고 직접 액션을 소화하는 등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투혼을 발휘했다.

한편 '군도'는 지난 23일 개봉해 절찬리 상영 중이며 '명량'은 오는 30일에 관객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져 영화계 화제기 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