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튜브 캡처

[코리아데일리 박지수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 데일리 뉴스는 중국 인기 인터넷사이트 상하이리스트를 인용해 북한이 중국 측에 해당 동영상 삭제 요청을 분명히 했음에도 중국에서 해당 동영상은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국에서 유학 중인 대학생으로, 성이 장(Zhang)씨로만 알려진 한 중국 네티즌이 만든 문제의 영상은 지난달 말부터 중국 각종 동영상 사이트에서 확산됐고, 아직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김씨네 셋째 뚱보의 작은 사과 버전'이라는 제목으로 3분30초 분량의 이 동영상는 중국 최신 유행곡 '작은 사과'에 맞게 편집했고, 김정은을 비롯한 김일성·김정일 등 북한 지도자 삼대를 풍자한 내용이 포함됐다.

동영상에는 김정은, 오바마를 비롯해 일본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상하이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문제의 동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에서 유포되는 것을 충분히 막을 수 있지만 '능력 밖의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북한 측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북한 당국은 김정은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 대해 계속 강하게 반발하며 유엔에 이어 백악관에도 항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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