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형호 순천경찰서장. (사진=뉴시스)

[코리아데일리 김병욱 기자]

22일 오전 전남 순천시 순천경찰서 3층에서 우형호 서장이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12일 순천시 서면 한 밭에서 발견된 시신의 지문을 분석한 결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순천서 과학수사팀장은 "시신 훼손으로 지문 복원에 시간이 걸렸다"라면서 "우측 손 지문의 일부가 남았고 오늘 새벽 유병언이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발견 당시 왼쪽 집게 손가락 절단돼 있었으며 6월 13일에 1차 부검을 바로 실시했다. 사망 시점에는 시신이 부패돼 알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2일께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km 가량 떨어진 매실밭에서 부패된 남성의 시신을 한 구 발견했다.
 
경찰은 무연고자로 보고 시신의 신원 확인을 위해 엉덩이뼈 일부를 떼어내 DNA 분석을 의뢰했다. DNA 분석결과 유병언의 친형 병일(75, 구속기소)씨 DNA는 물론 검경이 이미 확보한 유씨 DNA와도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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