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김효연 기자]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영화가 유출된 가운데 한국 배급사 소니픽처스 코리아가 심각한 결단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픽처스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20일 코리아데일리와 통화에서 “어떠한 경로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가 유출된 것인지 모르겠다. 현재 미국 본사에 접촉해 파악 중이다”고 말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직원의 실수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주말이 지난 후 월요일(21일) 쯤에나 확인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여 확인후 경찰의 수사를 요청할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소니픽쳐스홈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예고편’이라는 제목으로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2~3분 길이의 일반적인 예고편과 달리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예고편 영상의 재생 시간은 2시간 21분 34초. 자막부터 엔딩 크레딧까지 영화 본편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와 함께 이 영상은 게재된 지 몇 시간만에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황으로 변해 주목이 된다.

▲ (영화 스틸)
한편 오는 23일 개봉하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감독 마크 웹)는 주인공의 내면적 성장을 섬세하게 그린다. 더불어 영화적인 성장도 이뤄내 칭찬할 만하다. 무엇보다 한층 강력해진 3D 효과와 눈을 놀라게 하는 화려한 CG(컴퓨터 그래픽), 짜릿한 고공 활강 액션 등이 어우러져 관객들을 즐겁게 한다.

영화는 스파이더맨의 삶에 완전히 적응한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 분)가 헤어졌던 연인 그웬(엠마 스톤 분)과 다시 만나면서 시작한다.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가던 이들 앞에 예상치 못한 적이 등장한다.

바로 스파이더맨의 열렬한 팬이자 오스코프사의 전기 엔지니어인 맥스(제이미 폭스 분)다. 작업 중 치명적 사고를 당해 엄청난 능력이 생긴 그는 전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일렉트로로 변신한다. 뜻하지 않게 뉴욕을 암흑 속에 가두고, 자신의 영웅이었던 스파이더맨에게 공격을 당한 일렉트로는 치 떨리는 배신감을 느낀다.

한편 오스코프사 후계자 해리 오스본(데인 드한 분)은 병을 치료하기 위해 스파이더맨의 피를 필요로 한다. 친구인 피터에게 스파이더맨을 만나게 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하지만, 피터는 친구를 위해 이를 거절한다. 결국 해리는 맥스를 찾아가 자신과 손을 잡자고 제안한다.

이후 스파이더맨은 일렉트로와 무시무시한 싸움을 벌인다. 그러나 해리 역시 그린 고블린으로 변신하면서 스파이더맨을 위협하고, 다음 편에서 두 사람의 피할 수 없는 싸움을 예측케 한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 등장하는 적은 그 어느 시리즈의 적들보다도 강하다. 스파이더맨이 일렉트로를 힘으로 이기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이지만, 특유의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헤쳐 나간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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