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파크 사과문 캡처

[코리아데일리 김보라 기자]

그룹 인피니트의 콘서트 티켓 예매를 단독 진행한 인터파크의 직원이 티켓을 몰래 빼돌려 암표로 거래한 정황이 포착됐지만 인터파크측이 사과문만 게재해 팬들의 원성을 사고있다.

지난 9일 인터파크티켓 측은 "인피니트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7일 진행된 인피니트 '그 해 여름2' 팬클럽 선예매 기간 중 인터파크 개발담당 신입직원 한 명이 모니터링용 권한을 이용해 티켓을 구매한 후 재판매를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7일 오후 8시에 인피니트 단독 콘서트 '그 해 여름2' 팬클럽 선예매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진행됐고 이는 오픈되자마자 7000석 전석 매진됐다. 이에 티켓을 구하지 못한 일부 팬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티켓 구매 문의 글을 올렸다.

이 때 한 팬은 티켓을 팔겠다는 남자가 팬클럽 선예매임에도 불구하고 7일의 콘서트 중 6일의 콘서트 티켓을 갖고있으며 그것이 전부 좋은 앞좌석이라는 점을 의심했다. 이에 팬은 거래를 통해 알게된 남자 이름을 페이스북에 검색해보니 '인터파크 IT부문에 입사한 지 얼마 안된 신입사원'이라는 점을 발견한다.

팬은 이를 인터파크티켓 측에 문의했으며 이 과정에서 티켓 불법 판매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인터파트티켓 측은 "인피니트 공연 티켓판매 시, 보다 안정적인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규장비와 인력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부정거래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아 해당 건을 조기 발견하지 못했다. 해당 직원에 대해서 모든 업무를 정지시켰으며 징계 예정"이라고 전하며 거듭 사과했다.

그러나 팬들은 "암표를 근절하겠다고 엄포를 놓더니 내부 직원에 징계를 내리는 것은 제 식구 감싸기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있다. 또한 "인터파크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는 티켓팅이 많지만 보장도 없고 신뢰도가 떨어졌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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