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보지 여의도에 나돌아 인터넷통해 급속히 확산 진실게임 양산으로 번져

▲ 허위사실로 인해 명예에 큰 손상을 입고 있는 정성근 전 장관 후보자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정성근 후보자가 전격 사퇴를 한 배경을 놓고 정치권 일각에서 동거녀의 문제로 사퇴를 했다는 루머가 나돌아 귀추를 주목시키는 가운데 한 정보지가 이를 자세히 게재 인터넷을 통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15일까지만 해도 청와대에서 임명을 할 것이라는 내용이 나도는 가운데 정 후보자가 갑자기 16일 오전에 "공직후보자로서 국민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마음을 어지럽혀드렸다”고 사퇴 이유를 밝히며 자진사퇴를 발표하면서 또 다른 내막이 정치권에 나돌았다. 

이에 대해 정계일각에서 야당이 추가 폭로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돈 것도 정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난 한 이유로 거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영선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가 자진사퇴하기 전인 16일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에게 제보가 들어온 여러가지 사안들이 있는데, 교문위원들이 ‘입에 담기조차 참 싫은 내용’이라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며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 교문위원들도 아마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 경고를 보냈다.

야당측에 접수된 제보는 ‘여자 문제’에 관한 의혹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실체 여부는 파악이 안됐다.

그러나 야당측은 전날 오후 새누리당 교문위원에게 이러한 의혹을 전하면서 “빨리 사퇴시키라”고 최후통첩성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한 관계자는 “한 의원실에 정성근 후보자의 10여년전 ‘여자문제’에 대한 제보가 접수됐으며, 해당 의원실이 해당 여성 어머니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 청문회에서 답변하는 정성근 전 장관 후보자
한편 정확한 내용이 아닌 추측성 기사를 게재해 정성근 후보자에게 치명적인 명예를 손상시키는 동거녀 이야기를 게재한 한 정보지는 “정성근 후보자가 2000년 한 룸살롱에서 21살인 여성을 만나 6개월 가량 동거를 했으며 이게 나중에 부인에게 알려져 문제가 되어 애들을 해외에 유학보내는 동기가 됐고 또 정 후보자는 동거를 하는 동안 이 여성에게 200만원~300만원 씩 생활비로 보낸 것에 대한 계좌 내역도 이미 KBS취재진이 확보를 했다“고 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이 정보지는 “정 후보자와 이 여성 사이에는 애는 없었고 이에 앞서 정 후보자는 한 유부녀와 문제가 되어 간통으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고 이 정보지는 전했다.

이 내용은 또 “이 여성의 어머니가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태년 의원의 방에서 이 내용을 전했으며 이 내용을 녹취까지 했다“면서 이 여성의 어머니는 ”정 후보자는 매우 저질이다 6개월동안 동거하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자신의 딸은 물론이고 자신에게 까지 폭언을 일삼았고 그러나 때리지는 않았다“고 전했다고 게재가 되어 있다.

이 내용에 대해 김 의원측은 여자문제가 불거져 고민에 빠졌는 데 녹취록까지 있으니 KBS측에 전했고 평소에 알던 새누리당 한 의원측에 전해 청와대에까지 보고가 올라갔고 다음날 정성근 후보가 사퇴를 했다고 그동안의 과정을 자세히 보도했고 이 내용이 현재 사실로 둔갑되어 인터넷을 통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내용이 알려지면서 ‘마녀사냥’식으로 정성근 후보자에 대한 비난 여론과 함께 사실이 아닌 내용이 추측성 보도로 인해 정 후보자의 명예에 큰 손상을 준다는 점이다.

특히 정부에서 정 후보자를 내정하기 이전에 철저한 검증 작업을 거쳤기에 동거녀 문제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중심으로 헛 내용이 사실로 분갑되어 나돌아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요청되는 실정이다.

이 정보지의 추측성 보도 내용에 대해 정성근 후보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극구 부인 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의뢰 할 방침이다“고 덧 붙였다.

정성근 후보자는 또 “일부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인해 부정적 여론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않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에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퇴를 한 것이 이지 다른 내용은 결코 아니다”고 덧 붙였다.

이에 대해 동거녀의 어머니로부터 증언에 대한 녹취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국회 교문위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사필귀정이다. 인사추천과 검증시스템이 완전히 고장 나 있다는 것”이라면서 “청와대는 분명하게 사과하고 책임자를 엄중하게 문책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동거녀에 대한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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