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전 종목을 망라한 세계 스포츠 클럽들 중 가장 가치 있는 팀을 평가하는 조사에서 스페인의 프로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세계에서 가치 있는 스포츠 팀 50개 팀을 선정해 발표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가치를 34억 4천만 달러(약 3조5천400억원)로 평가하며 최고로 가치 있는 팀으로 평가했다.  

지난 5월 끝난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전 세계 스포츠팀 가운데 가장 많은 6억7천500만 달러(6천94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또 스포츠용품 업체인 아디다스와 1년간 4천100만 달러, 에미리츠 항공과 3천900만 달러에 후원 계약을 하는 등 다각도로 수익을 늘렸다.

월드컵 스타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네이마르(브라질)를 거느린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FC바르셀로나가 32억 달러의 평가를 받아 2위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자존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위(28억1천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디다스와 2015년부터 10년간 역대 유니폼 광고로는 최고액인 13억 달러에 계약했다.

미국프로야구(MLB)의 간판 뉴욕 양키스가 4위(25억 달러),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5위(23억 달러)에 자리했다.

왼손 투수 류현진(27)이 속한 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6위(20억 달러)로 작년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MLB 사무국이 다저스와 타임 워너 케이블이 맺은 25년간 83억5천만 달러의 중계권 계약을 승인함에 따라 다저스의 가치는 작년 16억 달러에서 4억 달러나 뛰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팀 독일의 프로축구를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7위·18억5천만 달러), 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8위·18억 달러), 인디언을 비하하는 팀 명 교체 요구에 직면한 NFL 워싱턴 레드스킨스(9위·17억 달러), 지난해 경기당 평균 8만148명의 관중을 끌어모아 NFL 관중 동원 2위를 달린 뉴욕 자이언츠(10위·15억 5천만 달러)도 상위권을 형성했다.

미국프로농구(NBA)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는 각각 뉴욕 닉스(전체 13위·14억 달러),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26위·11억 5천만 달러)가 가장 높은 평가를 얻었다.

가치 평가 50개 팀 중 NFL팀이 30개로 가장 많았고, 축구(8개), MLB(6개), NBA(4개) 순이었다.

50개 팀 평균 가치는 13억 4천만 달러로 작년보다 8% 올랐고, 가치가 10억 달러를 넘는 팀은 지난해 33개에서 올해 38개로 늘었다.

<사진출처: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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