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우여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신의진 의원과 대화를 주고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대학생들이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반값 등록금 약속을 저버리고 비리사학을 옹호하는 데 앞장섰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서 또 파문이 일고 있다.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 16일 정오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황 후보자는 2011년 5월22일 한나라당 원내대표로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학 등록금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겠다.

최소한 반값으로 했으면 한다’고 선언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반값등록금이 실현되지 않고 있다”며 “거짓말을 일삼은 그가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 대학생들이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반값 등록금 약속을 저버리고 비리사학을 옹호하는 데 앞장섰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대련은 또 황 후보자가 “사학재단의 비리와 전횡을 막을 사립학교법 개정에 국회 교육위원장으로서 의사 일정을 파행시키면서까지 비리 사학 옹호에 앞장섰다. 지금도 사학 비리가 끊이지 않는데 어떻게 그가 제시하는 교육정책을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짚었다.

2011년 한대련 의장이던 박자은 전 숙명여대 총학생회장은 “황 후보자는 2011년 숙명여대에서 한대련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열었을 때도 반값 등록금을 약속했고, 박 대통령도 2012년 대선 때 ‘2014년 반값 등록금 완전 이행’을 공약했지만 지금까지도 그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올해 국가장학금 등 반값 등록금 공약 관련 정부 예산은 3조4575억원으로, 반값 등록금 실현에 필요한 7조원의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이 단체는 지적했다.

한대련 의장인 장민규 전남대 총학생회장과 박자은씨는 기자회견 뒤 청와대 민원실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황우여 교육부 장관 지명 철회 대학생 요구안’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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