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지대 흔들'텃밭' 호남외 지역 9곳 중 , 수원병-평택을만 '접전'

▲ 새누리당 재보선 후보들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인 새정치민주연합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최근 한 여론 조사에서 수도권과 충청권 등 이른바 중립지대 9곳 가운데 7곳이 새누리당 후보들에게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새정치연합이 우세를 보인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만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출마한 경기 수원병(丙)과 정장선 전 의원이 후보로 나선 평택을(乙)은 여야 후보간 접전이 팽팽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과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이 지난 10~15일 해당지역 유권자 8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광주 광산을의 ‘보은공천’과 함께 ‘공천파동’의 진원지 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선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43.2%로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15.0%)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12.8%)를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의 평균 응답률은 27.6%,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5%p였다. 유선전화 응답자가 600명, 휴대전화 응답자가 200명이었다.

▲ 새정치민주연합 재보선 후보들
경기 수원정 보궐선거에선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가 33.7%,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가 21.5%로 나타났다. 정의당 대표인 천호선 후보의 지지율은 7.3%였다.

이 두 지역은 새정치연합 후보와 정의당 후보의 연대 여부가 선거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려대 동문 여검사 출신의 맞대결이 벌어지고 있는 수원을 재선거에선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44.3%)가 새정치연합 백혜련 후보(20%)를 더블스코어 이상 앞서고 있다.

차기 대권주자급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내보낸 경기 김포에서도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37.0%)가 김두관 후보(28.9%)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원병 보궐선거에선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34.7%)와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36.1%)가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서도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37.7%)가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33.0%)와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대전 대덕 보궐선거에선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43.0%)가 새정치연합 박영순 후보(33.1%)에 크게 앞섰고, 충북 충주 보궐선거 역시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46.7%)가 새정치연합 한창희 후보(26.3%)를 크게 리드하고 있다.

충남 서산·태안 재선거에서도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35.1%)가 새정치연합 조한기 후보(23.6%)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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