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구 국방장관 (사진출처=뉴시스)

[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16일 오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22사단 총기사건 이후 군민 대다수가 군을 불신하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회의는 전군 주요지휘관 140여명이 참석해 안보상황 평가, 군사대비 태세, 국방운영 중점, 군 일대 쇄신 방안 순으로 진행됐다.

국방부 장관 취임 이후 첫 주요지휘관회의에 참석한 한민구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들은 우리 군을 '정직하지 않은 군대', '기강이 해이해진 군대', '작전태세가 미흡한 군대'로 평가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는 총체적으로 우리 군의 실상을 냉철히 되돌아보고 특단의 쇄신을 위해 허리띠를 더욱 조여매야 한다"고 밝히며 '강력한 국방혁신'을 주문했다.

이어 "최근 우리 군의 상황은 총체적으로 되돌아 봐야 할 위기"라며 "최근 일련의 사고로 실추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먼저 군 내부의 문제점을 냉정하게 점검하고, 근본적인 개선을 통해 재도약할 수 있도록 각급 제대 지휘관부터 안전한 병영관리와 작전기강 확립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쇄신방안 토의에서 북한 소형 무인기 침투, GOP(일반전초) 총기사건, 적 군사분계선(MDL) 월선 사건, 군사기밀 유출 등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진단과 효과적인 대책 수립을 주문했다.

그는 국방정책의 기본 방향으로 '기본이 튼튼한 국방·미래를 준비하는 국군'을 제시하면서 '국방운영 4대 중점'을 제시했다.

국방운영 4대 중점은 ▲ 전방위 국방태세 확립 ▲ 한미 동맹 발전 및 대외 국방협력 강화 ▲ 미래지향적 방위역량 강화 ▲ 행복한 선진 국방환경 조성 등이다.

전방위 국방태세 확립에선 국지도발과 전면전 대비태세를 완비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대응 능력을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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