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열린 한국과 뉴질랜드의 남자 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한국 문태종(LG)이 골밑을 돌파하고 있다.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33점 차로 크게 패했다. 

15일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열린 뉴질랜드 국가대표와의 평가전 첫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69-102로 패했다.

8월 30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농구 월드컵과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실전 훈련에 나선 우리나라는 전반을 24-56으로 크게 뒤져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를 절감해야 했다.

특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21-44로 두 배 이상 밀린 것이 대패의 원인이 됐다.

김종규(LG)가 15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문태종(LG)도 14점으로 분전했다.

뉴질랜드에서는 터키 프로농구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뛰는 가드 커크 페니가 17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넣었다. 또 뉴질랜드 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코리 웹스터도 15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유재학 대표팀 감독은 "전반에 공수에서 도망가는 농구를 하다 점수 차가 벌어졌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유 감독은 "후반에 정신 재무장을 강조해 선수들이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며 "후반 점수로만 보면 1점 밀렸을 뿐"이라고 선수들의 후반전 경기력에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졌지만 실망스러운 결과는 아니다"라며 "농구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 만날 상대를 대비한 좋은 공부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17일과 19일에 2,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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