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정윤철 기자]

정재근(45) 감독은 앞으로 5년 간 농구협회 산하 모든 아마추어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수 없게 됐다. 대한농구협회는 15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와 고려대의 ‘KCC와 함께하는 2014 아시아-퍼시틱 대학농구 챌린지’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보여주며 75-75의 점수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전 당시 하프라인 부근에서 연세대 최준용이 골밑슛을 시도할 때 고려대 이승현이 이를 막아섰다. 정재근(45) 감독은 이에 대해 고려대의 파울이라고 여겼지만 심판은 파울을 불지 않았다.

이에 정재근 감독은 심판에게 다가가 판정에 거센 항의를 했다. 흥분한 나머지 코트로 난입해 심판을 때리려고 손을 올리는가 하면 욕설을 퍼부었고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심판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 받았다.

해당 심판은 안면을 붙잡고 곧바로 정재근 감독의 퇴장을 명령했다.

특이 이날 경기는 생방송으로 중계돼 정재근 감독의 욕설과 행동들은 고스란히 방송됐다.

정재근 전 연세대 농구감독이 경기 중 심판에게 박치기 폭행에 대해 5년간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대한농구협회는 15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정재근 전 감독은 앞으로 5년 간 농구협회 산하 모든 아마추어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수 없게 됐다.

<사진출처=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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