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별 '국민행복과 내수 활력 제고를 위한 국내여행 활성화 방안' 마련

▲ 정부종합 청사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공무원 하계휴가 하루 더 가기' 캠페인이 일부에서 전개되고 있으나 정작 당사자인 공무원들은 국민들의 시선을 의식해 눈치만 보고 있다.

이엥 앞서 정부는 15일 15개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경제단체와 함께 '국민행복과 내수활력 제고를 위한 하계 국내여행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번 대책은 세월호 사고 이후 악화한 소비심리를 살리고 하반기 국내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범정부차원에서 마련됐다는 것.

▲ 인천공항 대합실
이 방안에 따르면 안전행정부와 기획재정부는 전 부처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계휴가 하루 더 가기와 국내여행'을 장려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는 '하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은 경제단체와 연계, 대기업·중견·중소기업 임직원의 국내여행을 촉진함으로써 눈치를 보지 않고 휴가를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휴가문화 우수 대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을 선정, 시상하기로 했다. 가을 관광주간(9월25일∼10월5일)을 앞두고 전방위적인 홍보로 국내여행 활성화 분위기를 유지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 732억원을 들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249만명을 대상으로 통합문화이용권 하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소외계층의 국내여행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연차 유급휴가 사용을 유도하며, 여성가족부는 가족친화인증기업을 대상으로 하계휴가·국내여행을 장려한다.

또 지방자치단체는 휴가철 관광객 유치 캠페인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환경부는 농촌·어촌·생태관광지에서 하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농림부는 여름휴가 가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30선'을 선정하고, 전경련과 공동으로 '농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벌인다.

교육부는 여름방학을 활용, 초·중·고교생의 가족과 함께하는 현장체험학습여행을 권장하고, 아동·청소년 대상 문화예술 여름 캠프를 운영한다.

이 같은 정부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일선 공무원들은 휴가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보면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아 국민들의 여론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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