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코르디아호가 기울어지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코리아데일리 정세희 기자]

이탈리아에서 콩코르디아호가 좌초된지 2년 6개월만에 인양작업이 시작됐다.

2012년 1월 초호화 유람선 콩코르디아호는 암초에 부딪혀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

배가 기울어지는 동안 승객들은 대부분 구명정으로 탈출했고 50여명은 배에 갇혀있다가 헬기로 구조됐다. 그러나 승객 수십명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울어진 콩코르디아호를 세우는 작업이 완료됐고 배 양 옆에 달린 금속 상자에 공기를 주입해 바다 위로 띄울 예정이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240킬로미터 떨어진 이탈리아 북부 제노바항으로 옮겨 해체할 계획이다.

길이 290m에 무게만 11만 4천여 톤에 달하는 콩코르디아호의 인양 및 폐기 작업엔 모두 15억 유로, 우리 돈으로 2조 800여억 원 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배의 건조비용은 4억 5000만 유로다.

또한 이 사건에서 승객들이 대피하기 전 배를 버리고 도망친 선장은 현재 살인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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