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와 수단 사이에 비르 타윌이 존재한다. (사진=mirror.enha.kr)

[코리아데일리 박정훈 기자]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이집트와 수단 국경 지대에 사막 지역인 '비르 타월'에 왕국 설립을 선포한 미국인 '예리미야 히톤'을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히톤은 미국 버지니아 애빙던에서 세 자녀의 아버지로 살고있는 가장이다. 그는 7살 딸이 "진짜 공주가 되고싶다"고 말하자 머나먼 중동으로 사막여행을 떠나 실제 왕국을 세우기 위해 계획한다.

지난 6월, 사막 트레킹을 하던 히톤의 눈에 이집트와 수단의 국경에 위치한 홍해 연안의 비르 타윌(Bir Tawil) 이라는 지역을 발견한다. 특이하게도 이 곳은 국제법상 어떤 국가도 주권을 갖고있지 않은 무주지였다.

비르 타윌은 1902년 이후 이집트와 수단의 오랜 국경 분쟁으로 서로 이해관계 상 소유권을 잠시 보류하고 있는 곳이었다. 히톤은 바로 800평방 마일 지역을 왕국으로 지정해 정식 국가로 인정해줄 것을 인접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요청 중이다.

마일은 미국과 영국에서 주로 쓰는 길이(거리)의 단위로 1마일은 약 1609미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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