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함안군청)

[코리아데일리 김병훈 기자]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어린이들로 구성된 한국전통예술단이다. 예술단은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예술과 한민족의 평화애호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1962년 5월 5일에 창단됐다. 이번 함안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화관무'를 시작으로 '처녀총각', '부채춤', '시집가는 날', '가야금 병창', '꼭두각시', '북춤'으로 구성된다. '화관무'는 머리에 화관을 쓰고 타령조에 맞춰 추는 춤이다. '화관무'에 이어 '처녀총각'은 처녀총각의 만남을 익살스럽게 재현한다. '부채춤'은 귀여운 꽃봉오리처럼 무대에 피어난 아름다운 꽃으로 꽃밭을 만들어낸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우리의 조혼(早婚) 풍습을 유쾌하게 풀어낸 '시집가는 날'을 통해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가야금병창'은 '리틀엔젤스예술단'의 목소리가 더해진 '아리랑', '꽃타령', '군밤타령'의 메들리로 쉼 없이 이어진다.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온 인형극 '꼭두각시 놀음'은 '리틀엔젤스예술단'의 귀여운 재롱으로 재탄생한다.

'꼭두각시'는 중년부부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부의 마지막은 '북춤'이 장식한다. '북춤'은 오래전부터 북을 울리며 달님과 해님에게 기원을 올리던 춤이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의 '북춤'은 휘몰아치는 장단으로 보는 이의 시름을 잊게 한다.

2부 프로그램은 '장고춤'을 시작으로 '춘향이야기', '강강수월래', '탈춤', '농악', '합창'으로 이어진다. 2부의 시작을 알리는 '장고춤'은 농사철 '풍장국'에서 비롯한 농악의 일종이다. 이 춤은 논매기 일꾼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상모돌리기와 장고잡이가 나서 추던 춤을 군무로 확장시킨다. 이 춤의 묘미는 활기 넘치는 장단과 채편, 북편의 엇갈림이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춘향이와 이몽룡의 사랑이야기를 인형춤으로 풀어낸 '춘향이야기'를 선보인다. '춘향이야기'에 이어 진행되는 '탈춤'은 빠른 템포와 역동적인 움직임이 인상적인 춤이다. 이 춤은 거듭되어 온 침략과 수난에도 굽힐 줄 모르는 민중의 에너지를 보여준다.

'농악'은 '리틀엔젤스예술단' 구성원이 모두 무대에 등장한다. 이 시간은 '농악', '풍물놀이', '쌍소고', '소고잡이'에서 열 두발 상모로 이어지는 묘기가 일품이다.

2부는 '합창'으로 마무리된다. '합창'은 지휘자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단원들이 직접 호흡하는 연주 형태로 진행된다. '리틀엔젤스예술단' 특유의 개성 있는 음색과 매력적인 화음을 느낄 수 있다.

리틀엔젤스예술단 초청 공연은 7월 19일 오후 5시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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