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생명을 건 재보선에 출사표를 던진 손학규 임태희 각기 다른 운명은 무엇?

[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이번 7.30 재보선의 승패는 수원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3개 의석이 몰려있는 이 '수원대첩'의 선봉에는 여야의 두 거물의 한판 승부가 주목된다.

향후 미래의 정치적 운명까지 내건 건곤일척의 격돌이 예상되는 것.

경기 수원팔달에 출마하는 손학규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은 "정치의 기본은 민생을 살리는 것, 경기도에서, 수원 팔달에서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죄다 털어넣고 싶다."고 경기도지사로 일한 경험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팔달은 남경필 경기지사가 아버지 남평우 전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뒤 내리 5선을 한 곳으로 전통적인 여당 강세 지역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남평우씨에 주목을 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지사에 당선 된 남경필 지사의 부친인 남평우 씨는 버스 기업 경남여객의 대표를 역임하였던 기업인이었다. 제14대 총선에서 민주자유당 국회의원 후보로 수원시 권선구 을 선거구에 출마하여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으며,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는 1993년 신설된 팔달구에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제15대 국회의원 임기 중에 사망하여 보궐선거를 치른 끝에 아들인 남경필이 지역구를 계승하였다.

이런 여권의 강세 지역에서 손 고문은 2011년 보궐선거 승리를 재현한다는 목표를 세워 주목된다.

여당 텃밭인 성남 분당을에서 승리한 뒤 당내 입지가 탄탄해진 것 처럼 이번에도 어려운 지역에서 승리해 당내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것.

손 고문이 수원 3곳의 승리를 이끌 경우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평택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수원 영통에 전략공천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도 이번 재보선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한번도 승리해보지 못한 수원 영통에서 진심으로 다가가는 노력을 함께 한다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야당 우세 지역에서 임 전 실장이 박광온 새정치연합 후보를 꺾고 나머지 두 지역의 승리까지 견인한다면 당내에서 입지를 쌓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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