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응원녀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데스피겔라르

[코리아데일리 김보라 기자]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와 인디펜던트 등 언론들은 13일(한국시각) 벨기에 출신의 모델 악셀르 데스피겔라르(17)가 화장품 브렌드 로레알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데스피겔라르는 이번 월드컵에서 조국인 벨기에를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실제로 벨기에의 경기 때 현지 중계진은 그녀를 수차례 포착했고 빼어난 미모 덕분에 큰 인기를 모으게 됐다. 실제로 데스피겔라르가 귀국 후 개설한 페이스북에는 불과 며칠 만에 20만 명의 네티즌들이 친구 신청을 했다.

그녀가 벨기에로 돌아오자 TV 출연 요청이 빗발쳤다. 엄청난 인기몰이를 한 끝에 화장품 회사 ‘로레알’과 모델 계약을 했다.

그러나 그녀의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데스피겔라르는 벨기에와 미국의 16강전을 앞두고 과거 아프리카 여행에서 가젤을 사냥한 사진을 게재하며 “오늘은 미국을 사냥하러 간다”는 글을 올렸다. 특히 그녀는 사냥용 총을 들고 죽은 가젤에 옆에 서있어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비난이 거세지자 ‘농담이다. 누군가를 화나게 하려고 한 건 아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로레알’ 측은 엽총으로 가젤을 잡는 여성 이미지는 모델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일주일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 더불어 로레알은 2012년부터 미국 환경보호국에 후원을 해오고있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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