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현 제1차장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일 열린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기관보고에 참석, 대통령의 지시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단 한명의 희생자가 없도록 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는 너무도 상황에 정확한 지시로 생각한다."고 대답 주목을 끌었다.

이날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10시 15분 배가 기울고 있는데 대통령이 '단 한 명의 희생자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며 "당시 상황하고 맞는 것이냐는 비판이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그 당시 배가 침몰한다는 보고도 없었고, 배가 기울고 있다는 것을 얘기 들었다"며 "당시까지 사망자가 있었다는 보고가 없었다"고 말했다.

▲ 업무보고를 하는 김규현 차장(사진=뉴시스)
이어 "대통령 지시는 너무도 상황에 정확한, 정당한, 당연히 내리셔야하는 지시로 생각한다"고 답한 것.

이에 앞서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은 청와대 책임을 묻는 부좌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성실하게 국정조사를 하러 나왔다. 책임을 회피하거나 변명하러 온 게 아니다"며 "대통령이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했다. 저희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김 비서실장은 다만 "이 사건은 매우 특수하고 이례적인 사안"이라며 "배가 물에 빠질 때까지 1시간 반이 걸렸는데, 보통 이렇게는 빠질 수 없다. 5시간은 걸린다"고 말하는 등 국정특위는 진진함 속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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